괜찮지 않은 하루를
억지로 괜찮게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숨이 가쁜 날이면
숨부터 돌려야 합니다
힘내라는 말 대신
그저 당신 편이라는 말을
조용히 건넬게요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용기이기도 하니까요
넘어져도 괜찮습니다
멈춰서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부서지고
조금씩 살아냅니다
모든 하루가
빛날 수는 없지만
버텨낸 시간만큼
당신은 분명
조금 더 단단해졌을 겁니다
그러니
오늘은 울어도 됩니다
그것조차
살아가는 일입니다
주로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