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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손 끝으로 새벽을 쓴다

by 아무개


나는 손 끝으로

새벽을 쓴다


저벅 저박한 소리가

비를 감추면

빼꼼하고

우산 밖으로 네가 살짝 비친다


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나는

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너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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