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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감기

by 아무개


몸이 으슬거렸다


가을은 늘 그렇게 찾아와서

열이 오르듯

마음 깊이 스며들었다


기침처럼

자꾸 네 이름이 목 끝에 걸려


창밖엔 낙엽이 내리고

나는 이불을 덮는다


이 계절엔 감기마저

너를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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