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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양 Oct 12. 2024

가을엔

<가을엔>, 김태양

 

몸이 으슬거렸다 


가을은 늘 그렇게 찾아와서 

열이 오르듯

마음 깊이 스며들었다 


기침처럼 

자꾸 네 이름이 목 끝에 걸려 


창밖엔 낙엽이 내리고 

나는 이불을 덮는다 


이 계절엔 감기마저 

너를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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