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리더를 위한 가이드
현대의 팀과 조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같은 업무를 맡아도 구성원마다 동기도 역량도 다릅니다. 이처럼 다양한 개인들이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는 고정된 방식의 리더십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리더는 팀의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해법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허시와 블랜차드(Hersey & Blanchard)의 상황적 리더십 이론입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이론의 핵심 원리를 다룬 뒤, 켄 블랜차드(Ken Blanchard)가 이를 발전시킨 모델인 SLII® (Situational Leadership II®)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Paul Hersey와 Ken Blanchard가 공동 개발한 상황적 리더십 이론(Situational Leadership)은 다음의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리더십은 팀원 또는 팀의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이 이론은 "만능 리더십은 없다"는 전제 아래, 리더가 팀원(또는 팀)의 성숙도(Maturity Level) 혹은 준비도(Readiness Level)에 따라 리더가 적절한 행동 스타일을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개념은 이후 켄 블랜차드에 의해 SLII® 모델로 발전하면서 더욱 실용적이고 정교한 구조로 개선됩니다.
SLII®는 기본 개념은 유지하되, 기존 이론의 준비도(Readiness) 개념을 다음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세분화합니다.
1. 역량(Competence):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수준.
2. 몰입(Commitment): 동기, 자신감, 의욕 등 정서적 참여 수준.
이 두 축의 조합에 따라 팀(팀원)의 개발 수준(Development Level, D-Level)을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SLII®는 팀원들의 개발 수준을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1. D1: 의욕적인 초심자 (Enthusiastic Beginner)
의욕은 있지만 경험은 부족
- 특성: 역량은 낮지만 몰입은 높습니다.
- 설명: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강하지만, 경험과 지식이 아직 부족합니다.
2. D2: 의욕이 꺾인 학습자 (Disillusioned Learner)
번아웃, 슬럼프
- 특성: 일정 수준의 역량은 있지만 몰입은 낮습니다.
- 설명: 시행착오를 겪으며 동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3. D3: 유능하지만 조심스러운 성과자 (Capable but Cautious Performer)
능숙하지만 주저함
- 특성: 역량은 충분지만 몰입에는 기복이 있습니다.
- 설명: 실력은 있지만, 자신감 부족, 책임에 대한 불안감 또는 다른 내적 동기 약화로 인해 몰입도의 변동이 큰 단계입니다.
4. D4: 자립형 성취자 (Self-Reliant Achiever)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이스
- 특성: 역량과 몰입 모두 높습니다.
- 설명: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는 단계입니다.
SLII®는 리더의 행동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1. 지시 행동(Directing)
무엇을, 어떻게, 언제, 어디서 해야 하는지 명확히 전달하고 통제
2. 지원 행동(Supporting)
경청, 격려, 피드백, 동기 부여 등을 통해 심리적 지지 제공
SLII®는 팀(팀원)의 개발 수준에 맞춰 리더가 구사해야 할 최적의 스타일을 제시합니다.
1. S1 - 지시형(Directing)
명확한 지시와 감독 (지시 행동 ↑, 지원 행동 ↓)
- 대상: D1 (의욕적인 초심자)
- 설명: 리더가 명확한 지시와 밀접한 감독을 제공하여 팀원의 초기 방향 설정을 돕습니다.
2. S2 - 코칭형(Coaching)
교육과 동기부여 병행 (지시 행동↑, 지원 행동 ↑)
- 대상: D2 (의욕이 꺾인 학습자)
- 설명: 리더가 지시와 함께 의사결정의 이유를 설명하고, 필요한 기술 교육이나 성장 기회를 제공하여 팀원의 동기회복과 역량 강화를 병행합니다.
3. S3 - 지원형(Supporting)
자율성 지원과 동기 조절 (지시 행동 ↓, 지원 행동 ↑)
- 대상: D3 (유능하지만 조심스러운 수행자)
- 설명: 리더는 지시를 줄이며 팀원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팀원을 참여시켜 심리적 지지와 피드백을 강화합니다.
4. S4 - 위임형(Delegating)
신뢰 기반 위임 (지시 행동↓, 지원 행동 ↓)
- 대상: D4 (자기 주도적인 성취자)
- 설명: 업무의 책임과 의사결정 권한을 팀원에게 위임하며, 리더는 최소한의 감독과 점검만을 수행합니다.
1. 정확한 진단 능력
리더는 팀원 개개인이 특정 목표나 업무에 대해 어느 개발 수준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역량과 몰입은 같은 사람이라도 업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2. 스타일 전환의 유연성
자신만의 리더십이 아닌 팀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팀원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의식적으로 전환하는 유연성이 요구됩니다.
3. 파트너십 중심의 리더십
SLII®는 리더와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 관계를 지향합니다.
리더가 팀원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4. 생산성
팀원들이 가장 적절한 수준의 리더십을 경험할 때, 그들의 생산성이 가장 향상된다고 봅니다.
SLII®는 단순한 리더십 이론을 넘어서 리더십 스타일을 적용하는 실천적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리더가 각 팀원의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리더십 스타일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면, 조직 전체의 성과 역시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켄 블랜차드의 SLII® 이론 전반을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론만으로는 실제 조직 환경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에 완벽히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SLII®를 실제 팀 운영에 적용하는 방법과 시행착오를 다룰 예정입니다.
1. 팀원의 개발 수준을 정확히 판단하는 기술
개발 수준(D-Level) 진단이 왜 어렵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2. 리더십 스타일 전환 시 겪는 실수
리더십 스타일(S-Style)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실수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3. 리더를 위한 SLII® 활용 팁:
필자가 실제 IT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 겪었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리더들이 SLI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팁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