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게 바칩니다
제가 TAGMORE 스토어 오픈을 위해 준비한 상품은 대략 80점 정도 되는데, 그중 가장 먼저 업로드하기로 한 상품은 바로 이 친구(?)입니다. 노티카 반팔 티셔츠.
고르기 전에 막 따로 치열하게 고민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가장 먼저 손에 잡혔을 뿐인데, 문득 고르고 나서야 ‘왜 처음이 얘였을까..‘ 새삼스레 고민하게 되네요.
우선 이 친구의 특징은 피그먼트(pigment) 염색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염색 처리된 의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노티카 티셔츠는 염료로 자아낸 색감이 노티카 로고 레터링과 참 잘 어우러져 예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스무 살입니다. 이 티셔츠를 보고 있으면 왜인지 스무 살이 떠오릅니다.
넷플릭스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작년 10월에 공개되었던 청춘영화 ‘20세기 소녀’에서 박정우 배우가 이 노티카 티셔츠를 입고 나왔습니다. 물론 같은 색상은 아니었어요. 박정우 배우가 입었던 색상은 흰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분이 사가시면 좋겠다.’ 이렇게 딱 한정 짓는 것은 장사꾼으로서 0점인 태도이지만. 뭐랄까. 이 티셔츠를 걸치고, 여유감 있는 검은색 반바지에, 에어팟 맥스를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풋풋한 마음을 안고 거리를 거닐고 있을 갓 스무 살의 누군가를 조심스레 떠올려 봅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립니다. 저는 태그모어 주인장입니다. 단순히 브랜드 태그를 모으는 인스타그램 취미 계정 ‘태그모아(@tagmoa.official)’를 운영하다가 ‘태그모어(@tagmore.store)’라는 온라인 스토어까지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일본에 있는 예쁜 의류와 잡화를 제 취향을 담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감성까지 전달해 드려 기분 좋게 코디하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