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Basic, 기본에 충실하다
많은 이들로부터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시대에 따라 툭툭 알맞게 변모해서도 있겠지만, 그 근간엔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는 본질이 있기 때문일 거예요.
‘본업존잘’이라는 말도 그런 맥락이죠. 가령 가수 성시경 님만 봐도 그렇습니다. 요즘 유튜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 맛집 투어, 요리 레시피, 일본어 강의, 테니스, 반려견 등 그가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맛집 투어 콘텐츠인 '먹을텐데'는 허영만 선생님, 백종원 요리사님, 고독한 미식가의 이노가시라 고로(물론 허구의 캐릭터지만) 뺨을 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여겨집니다.
물론 여기엔 성시경 님이 해당 콘텐츠를 재미있게 잘 이끌어내는 역량이 있기에 큰 인기를 얻은 것이겠지만, 그 인기의 저변에는 그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음색을 가진 발라드 가수라는 점도 매우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업을 아주 잘하기에 인정받고, 그의 타 분야에 대한 추가적이 역량도 더 열렬히 성원해 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만큼 본질은 중요합니다. 기본을 잘해야 합니다. 우리는 복잡하고 어지럽고 힘겨운 상황 속에 처하면 늘 외치게 되는 캐치프레이즈가 있습니다.
BACK TO BASIC!
저는 포터(PORTER)를 보면, 이를 가장 잘 해내고 있는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벌써 브랜드 이름부터가 PORTER(짐꾼)입니다. 가방이 우리에게 가지는 기능을 정말 심플하게 잘 담아낸 네이밍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의미를 벨보이라는 캐릭터로 상징화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 벨보이 피큐어는 요시다 포터(YOSHIDA PORTER)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굿즈입니다. 창립 연도가 1935년이라 하니, 이 피큐어는 2005년도에 생산된 제품이겠네요. 벌써 그 이후로 18년이 더 흘렀습니다. 그 말인즉슨 포터는 88년이나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인 것이죠.
가방을 구매할 때 우리가 포터를 들여다보는 것은 당장 내년에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에 업로드할 가방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비싸더라도 오랜 고아낸 사골처럼 꾸준히 쓸 수 있는 기본의 기본 가방을 찾는 것이죠. 그런 포터의 본질에 열렬히 공감하고 팬인 분이 있다면, 이 포터 벨보이 피규어 소장을 강력하게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