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과 미세먼지

by 선명이와 지덕이

얼마 전에 일상 속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부엌이라는 신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기사의 내용으로는 햄버거 패티 1장을 구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 양이 디젤 트럭 230km 운행 시 나오는 미세먼지 양과 같을 만큼 요리 시 미세먼지 발생량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환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였다.


3D프린터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3D프린팅 재료에 고온의 열을 가해 녹인 후 굳히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인체의 호흡기뿐만 아니라 내분비계에 교란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5년 전, 3D프린터 제조회사에 취업한 적이 있다. 이 회사는 매출 규모와 직원수가 적은 스타트업 회사였다. 그런데,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작은 회사라서 그런지 사무실과 공장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 행정업무와 연구를 해야 하는 사무실의 한 구석에서 3D프린터 제작도 하는 것이었다.


환기구를 설치했다고는 하지만 3D프린터가 작동될 때에는 목이 칼칼하였고 때로는 기침이 나기도 하였다. 물론, 이후에 회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였고, 이전한 후에는 사무실과 공장을 따로 분리했으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3D프린팅 작업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서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경우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유해성분으로 인해 인체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3D프린팅 작업 시 미세먼지로 인한 작업자와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기업, 연구기관, 중고등학교, 대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도 3D프린터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한 3D프린팅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기관의 연구와 지원, 사용자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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