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3 토로하다 제 8장
물음표에서 느낌표를 지나 마침표로
마음속 의문이 마음속 확신으로 굳혀지고 차분한 끝맺음을 이루는 것.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스스로 되뇌는 문장이다.
뭐 이렇다고 자랑할 건 없지만 지금까지 나의 인생에서 몇 가지 성과를 뒤적이면 보통 저런 스토리로 흘러갔다.
현재 공군 846기로 복무하고 있으며 자대에 온 지는 2일밖에 지나지 않은 신병이다. 자대에 와서 조금 편해진 마음에 핸드폰 게임도 하고 드라마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던 중, 꽤나 정기적으로 울리는 휴대폰 어플 알람이 의문을 품게 했다.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이 업로드되었다는 알람. 특히 생각을 차곡차곡 모아 하나의 스토리로 만든 ‘브런치 북‘은 각자의 삶을 토로한 소중한 공간. 그런 브런치 북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님들에게 값진 시간을 선물 받는 느낌이다.
여기서 ?
나도 할 수 있을까?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함께 호흡하며 소통할 수 있을까?
그리고 !
브런치를 나만의 공간이라는 한계를 정해서 스스로의 답답한 마음만 토로하는 공간에 그치고 있구나. SNS는 프로슈머 시대를 대표하는 공간. 모두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토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나도 브런치에서 여러 작가님들의 글에 댓글을 달며 그들을 응원하고 힘을 얻었다는 사실을 읻고 있었구나!
끝맺는 .
내 브런치를 모두가 토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리고 반드시 ‘토로’라는 제목의 브런치 북을 창간하여 토로한 조각들을 모을 것.
20대 초반에 순수한 생각을 담아 나와 비슷한 시간을 지내고 있는 작가님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이 시기를 이미 보낸 작가님에게는 이 시간을 현명하게 이겨나갈 힘을 감히 얻기를.
이 글의 끝으로, 어린 20대 초반의 어른 나기를 담담하게 지켜봐 주시는 구독자님과 지나가는 작가님들이 주시는 영감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