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8만 3천원)
1월 24일 (8만 3천원)
역대급 강추위라는 오늘.
역대급으로 가난해서 알바를 나왔다.
공연장 티켓팅은 해봤는데 팬미팅은 처음이다.
얼마나 강력한 덕력을 눈으로 보게 될지 두근댄다.
예상된 추위지만 난로가 켜뒀는데도 발이 너무 자주 얼어서 힘들었는데
판매시작과 동시에 밀려드는 사람들 덕분에 자연스레 발이 녹았다.
보니까 행사 진행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사, 티켓팅이랑 보안 담당하는 회사는 따로 있고
멤버의 얼굴이 그려진 가랜드나 응원봉, 포스터 뭐 이런 관련상품을 파는 일을 했다.
근데 파는 물건들이 절대 착한 가격들은 아니라서 눈 앞에 떠다니는 숫자 단위들이 좀 충격적이었다.
관련상품 수익금이 아이돌 가수에게 얼마나 돌아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아이돌 가수하고 싶을 정도로.
중국이나 일본에서 온 팬분들은 끝도 안보이는 줄을 몇 번이고 다시서서 물건들을 더 사갔는데
다들 이따만한 캐리어를 끌고왔던 걸 보면 현지에서 되팔려는 글로벌 상인 같기도 하다.
주문한 물건을 건네 주는 게 전부인 일이라 몸이 고된 일은 아니었는데
이 날씨에 열 두시간동안 밖에 있는 건 참으로 고된 일이었다.
++
일본 분이 구매한 상품에 문제가 있어서 문의를 해온다.
몇 번 창구에서 구매하셨냐고 물어봐야하는데 입으로 영어가 안나와서 한국어로 그대로 말했다.
와 나란 인간 노답이네 생각하면서 땀 흘리고 있는데 행사 진행하시는 스탭이 와서 "웨얼 디쥬 겟?" 하면서 데리고 갔다.
영어가 안 되면 시원스쿨
영어마비엔 스피킹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