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에게 몇년전 결혼한 딸이 있다
작년 9월에 아기를 낳고 몇개월간 우리집에서
몸조리를 하다가 신혼 집으로 돌아갔지만 차량으로
30분 거리라 서로가 자주 왕래를 하고 있다
언제부터 인가 육아를 하고 집안 살림에 매달려
씨름하는 딸을 보고 있으면 아이 같은 모습의
딸이 어느새 훌쩍 어른이 되어 있는 것만 같다
우리도 자식을 키울때 그렇게 했겠지만 딸도
자신의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삶의
부분을 내려 놓은것 같은 모습이 때로는 바라보는
부모 입장에서 안타깝기만 하다
결혼 하기전에는 늘 밝고 명량한 아이 이고 사회에
나와서 첫 직장을 다닐때는 나름 멋도 내고 아침
바쁜 시간에 밥은 안 먹어도 화장은 꼭 하고 가던 아이 인데..언제 인가 부터 집에 있을때는
편한 츄리링을 입기 시작 하고 복부가 조금씩 나오더니 아줌마의 허리 모습으로 변해 간다
가끔은 남편 앞에서도 방귀를 힘주어 시원하게 뀌고는 생리현상 인데"뭘""하는 모습, 허리가 아프다,골반이 아프다 하지만 손녀가 칭얼 거리면 남자인 나도 앉기가 힘든데 덥썩 안고서는 아이가 잘때까지 달랜다 하루 종일 아기와 시달리며 남편을 기다리는데 혹 야근이라도 있다고 하면 통화 할때 아이의 축 처진 파김치가 된 목소리로 그래도 부모가 걱정 할까바 "괜찮아" 하는 모습에서 안스럽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씩씩한 아줌마로 변해가는 딸이 대견 스럽다
우리 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