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by 조홍래

강릉에서 커피여행을 하고있습니다

문체부 주관으로 스토리가있는 테마여행에

참가 신청했다가 30명 뽑는 1차에서 낙방 하였으나

대기자 신청으로 당선되어 강릉 보헤미안에서 우리나라

바리스타 1호 박이추 선생을 만났습니다 커피공장 시설구경

그리고 선생의 살아온길에 대해 강연을 듣는 도중

커피는 음료일뿐이고 마시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나라별 커피맛

좀 차이가 있으나 그것은 음료일뿐 내마음속의 스토리를

찾으려고 의미를 부여하고 그맛에 취해 보려는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행하기전 "카루메 식당" 이라는

일본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작은 카페를

하는 이야기인데 영화속에서 여주인공이 커피를

드립을 할때 항상 커피분말에 집게 손가락을 꼽고

루악을 외치면 커피가 루왁처럼 마일드 하다고

합니다 마치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 커피를 맛있게

먹는것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강릉 부근에 작고 예쁜 호텔에 묵었습니다

블로그 평이 너무 좋아 예약을 했는데 막상 와보니

신데렐라가 살고 있는듯,

어린왕자의 말처럼 장미가 피고 비둘기가 있는 집

로비에 장애를 가진 큰개가 항상 누워있고

일년후에 배달되는 우체통

일하는분(종업원이라히기는 어색해서)들은 항상 웃으며

오랫동안 묵은 와인 같은 분위기

조그마한 마을 언덕위에 있어 마을 넘어 파도가넘실되는

바다가 밤새 이야기를 하는 호텔

하루밤을 자고나니 백설공주가 옆에 누워있는...

체크인 첫만남에 아이스 뺑쇼 한잔과 떡 반쪽

실장(아마 지배인 같음)의 환영 편지

모두가 동화속에서 그림같은 하루 입니다

지나가고있는 6월에 강릉 커피여행.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이는 말인데

아마 오랫 동안 저 한구석에서 장미향과

비릿한 바다내음그리고 진한 커피향이 뿜고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