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충무로
이름엔 바람이 담깁니다. 술에 담긴 바람은 양조장의 역사, 가치관, 재료, 지역 등 다양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집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이쁜꽃 양조장의 '사랑과 용기'는 서로 다른 두 마음을 하나의 병에 담아 전달합니다.
사랑과 용기. 사랑을 하기 위해선 용기를 내야 하며, 용기를 내기 위해선 사랑이 필요하죠. 두 개의 마음은 서로를 의지합니다. 두 마음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그 일들은 때론 기적 같이 느껴집니다. 일상을 넘어섭니다.
한 병에 담긴 술엔 오묘한 두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보여주듯 레이블엔 붉은빛의 반가사유상의 미소가 피어 있습니다. 그에게 있어 오묘한 사유는 어떤 사유일까요. 씻기듯 흩날리는 꽃잎. 파도처럼 몰아치는 연분홍 빛 바람이 지나면 열매가 그 자리를 채워 주겠죠.
술 : 사랑과 용기
지역 : 서울시
양조장 : 이쁜꽃
양조인 : 양유미
특징 : 온도에 따라 중심을 달리하는 맛의 오묘한 구조.
사랑 : 시원할수록 가벼운 소다와 화려한 꿀, 복숭아의 인상이 여리게 길어져 사랑의 심상을 길게 느낄 수 있습니다. 좀 더 오래도록 이 느낌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얼음을 한 두 개 띄워보세요.
용기 : 자연스럽게 온도가 올라가면 스파이시한 맛이 길어져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알 수 없는 기운이 나는 것만 같기도 하고요. 이때는 매운 음식을 더 맵게 강조해 주는 즐거움, 입을 정돈해 줘 다음 음식이나 술을 더 선명하게 즐기게 해주는 역할도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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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꽃 양조장 인스타그램,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