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원래 애쓰고 고민하는 것

'직장인으로 산다'의 본질

by talkaboutsth

직장생활을 하며

내가 하고싶은 일, 행복한 일을 찾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삶의 방식과 만족도, 나의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365일 쉽고 즐겁기만 한 것은 또 아닌 것 같다.

사실 '하고 싶은 것'과 '쉽고 편한 것'은 동의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지난 주 토요일에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얼마나 기쁜 일인가? 누구나 날아갈듯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간 가지고 있던 걱정 근심이 한 번에 사라지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그 순간부터 더 큰 고민의 시작되지 않을까?


'당첨 사실을 주변에 알릴까 말까?'

'당장 이 돈을 어떻게 수령해서 어디에 두지?'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

'이 돈을 어떻게 투자해야 잃지 않고 더 불릴 수 있을까?'


큰 돈이 갑자기 생긴 만큼 걱정 고민도 많아질 것이다.

아마 그 돈을 가지고 있는 내내 고민의 연속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로또에 당첨되기 싫다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누구나 바라는 로또 당첨에도 고민과 걱정과 어려움이 있다.

어처럼 세상에 어떤 일도 순순히 되는건 없다.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싶은 일을 해도 그렇다.

고민해야 하고, 애를 써야한다.

'힘듦'이 기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회사일도 마찮가지다.

어떤 업무든 일단 맡게되고 시작하게 되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계속 흘러간다.

그런데 원래 그런 거다. 가만히 두면 되는 일은 없다.

그걸 올바른 방향으로 잡아가면서 일을 완수하라고 나에게 월급을 줘 가며 일을 시키는 거다.


하기싫은일? 짜치는 일?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맛있는 걸 먹었으면 설거지를 해야하고, 신나게 논 뒤에는 정리하고 씻어야 하는 법이다.

나에게 주어진 일 5가지 중에 내가 하고싶은 일 1, 2가지만 포함되어 있어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싶은 일,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들 이걸 감수하며 산다.

하기싫은 일 하는건 누구나 똑같다.

사장도 임원도 자기 하고싶은일만 하는 사람 없다. 다들 참고 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의 사정을 잘 모를 뿐이다.

오죽하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내가 잘 모르는 일'이라고 하겠는가.


이렇게 어떤 일이든 원래 골치 아프고 힘든 거라는거,

사회생활은 때로는 하기 싫은 일을 감수하며 하는 거라는 거,

그리고 일을 한다는 것은 고민과 애씀과 어려움 끝에 보람을 찾는 거라는 걸 이해해야,


그제서야 비로소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의 본질적인 의미와

내가 직장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제대로 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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