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생을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의 삶은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고, 어떻게 살 건 내 것인 것 같지만 삶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타인에게 평가받기 위해, 타인으로부터 관심을 얻기 위해 심지어는 타인의 기준에 의해 행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직장이나 결혼과 같은 일생일대 결정의 순간마저 타인에 의해 휩쓸리는 경우도 주변에서 왕왕 보인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삶을 주도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것은 욕구다. 욕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욕구가 나를 이끄는 것이지 내가 욕구를 이끄는 것이 아니다. 욕구는 노력 없이 생겨난다. 본능적일 때도 많다. 삶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욕구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것만큼이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주도적인 삶의 핵심이다. 나를 내가 원하는대로 컨트롤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삶을 주도할 수 있다.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고 사는 사람보다 먹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이 주도적인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다.
중·장기 계획을 세워라
일기를 써라
절제하라
부지런하라
성공한 사람들에게 흔히 듣는 이야기. 누구나 알고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먹고 자는 것 외에 매일 의식적으로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은 굉장한 자기 컨트롤이 필요하다. 일시적 충동을 억눌러야 하고 수많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실천하는 자와 실천하지 않는 자로 나뉘는 것일 뿐.
주도적인 삶에는 반드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먼 미래의 내가 꿈꾸는 나를 설정하고 그 꿈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나열한다. 매일, 매달, 매년 달성해야 할 목표를 세운다. 장기적인 계획은 내 삶의 방향키다. 계획을 세우고 일기를 쓰는 시간은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기 위한 의식행위다. 복잡한 일상에서 나의 기준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 최면인 것이다. 나를 기록하면서 나에게 집중한다. 그 무수한 기록은 그것이 무엇이든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나는 세상의 오로지 하나뿐인 존재이므로. 나에 대한 기록이 누적되면 패턴이 보인다. 그 패턴은 꿈에 다다르는 과정에서 동기가 되고 동력이 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나의 꿈이 타인에 의해 보이고 평가되기 위한 꿈은 아닌지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목표를 설정하면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다. 고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벗어나고 싶은 상황이 있다면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면 된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효과적으로 찾는 방법은 책이나 영상 등으로 찾을 수 있다. 내 의지만 있다면 원하는 정보는 어디에나 있다. 나와 같은 고민을 이미 지나쳐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로부터 얻은 방법을 시도하고 또 시도한다.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