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더 이해하고 싶고,
널 더 배려하고 싶고,
널 더 사랑하고 싶다.
날 덜 이해하고,
날 덜 배려하고,
날 덜 사랑해도.
나는 네 안에 모든 복잡한 감정을
내 안에 품고 싶다.
누군가 내게 모질게 대할 때, 나는 그게 밉거나 싫기보다는 두렵고 억누르기 힘든 슬픔의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제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가 뭐였지, 내가 무슨 말을 했지, 왜 그럴까, 왜 그러지.
계속 지난 시간을 되돌리고 되돌려 괜찮았던(내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 마지막을 떠올려본다.
오늘 내가 조금 밉고, 지겨운가 보다.
아마 그도 본인의 감정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 나를 배려하지 않았던 그를 난 더 이해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다.
그의 복잡한 감정을 내면에 조용히 품고 기다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