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기분

by 지유


눈은 떠 있지만

보고 있는 게 없고,


귀는 열려있지만

듣고 있는 게 없을 때.


머리는 무언가 생각하지만

그걸 입으로 꺼낼 수 없을 때.


아,

모르겠다.






기분이 안 좋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주변의 공기가 날 짓누르는 것 같다.

억지 미소도 지어지지 않는다.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냥 시간이 가면 조금, 괜찮아질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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