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가 둘이 되면
뭐든 어렵다.
라면도 두 개를 끓이려면 물 조절이 어려워
싱겁거나 혹은 너무 짜다.
그래서 그런가,
나는 사랑이 어렵다.
아마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할 거다.
두 개의 라면을 잘 끓이는 날이 올 때까지.
보글보글.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뭐든 혼자 하는 게 편하고 익숙해진다.
그래서 누군가 내게 깊게 관여하면 예민해지고 불편함을 느낀다.
나는 하나가 둘이 되면 뭐든지 어려운가 보다.
라면도 두 개를 끓이려면 물 조절이 어려워 싱겁거나 혹은 너무 짜서 생수 한 컵을 그냥 부어 먹어야 한다.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두 개의 라면을 잘 끓이는 날이 올 때까지.
혼자보다는 함께라 더 편해지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