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지유


책은 참

섬세한 선물이다.


일상에서

가볍게 대화 나누는 그 사람을

깊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니까.






책을 선물하고 싶어서 서점에 갔다. 평소 나와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냥 그 사람이 종종 책을 읽는다는 걸 알고 있고, 특정 분야의 책만 선호하지는 않으며, 두루두루 계기가 되어 끌리는 책을 읽는 것 같았다. 내가 그간 읽어온 책 중에 딱 이거다 하고 선물하고 싶은 책은 떠오르지 않았다.

책을 선물할 때는 표지가 주는 느낌, 책의 제목과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찬찬히 살피며 그 사람이 마음에 들어할지 수도 없이 떠올리고 생각하며 고민을 한다. 뭐든 선물이라는 게 상대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진지한 시간이지만 특히나 책은 일상에서 가볍게 대화를 나누던 그 사람을 깊이 생각하게 되는 가장 섬세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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