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글씨그림 #202

by 다자녀 디자이너

이미 나는 그대를
지나쳐 버린지도 모른다

돌아보면 볼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슬픔



피아노



난 오늘도 그대와

하루 더 멀어진다.


당신이 누구였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담아두지도 못한 채


지우지 못한 흔적처럼

지울 수 없는 얼룩처럼


존재의 섬광이

원망의 선율이


가늘어진 손가락 사이로

흐느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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