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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그림 번외 편

새로움에 치우친 남자..

by 다자녀 디자이너

그는 새로움을 탐닉하지만

그 새로움은 곧 뻔하고 지루하고 고쳐지지 않는 구태의연한 것이 되고 말았기에..

그의 곁에 있는 것들은 늘 곧 언젠가 괄시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에게 그럴 자격이 주어진 것은 그저 남보다 먼저 지루해하기 때문이었다.


주위의 사람들은 결국 다 멀어지고 사물은 낡아 버려졌다.

그러나 그는 늘 자신을 짓 누르고 있는 고독이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지 깨닫지 못했다.

그의 고독은 또 다른 새로움으로 겨우 달랠 수 있었지만 곧 그 새로움으로 인해 더 깊숙한 좌절과도 같은 고독이 뒤 따라오는 것 역시 피할 수는 없었다.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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