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아빠미소

by 다자녀 디자이너

뉴진스


요즘 걸그룹 멤버 중에 우리 큰 아이랑 동갑인 아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격세지감과 동시에 완전 다른 차원의 친근함? 을 느끼고 있다. (고 하면 다들 말을 곧이 안 듣겠지만..)


어쨌거나 지구 오락실에 나온 안유진 덕에 관심을 두던 아이브에 이어 요즘엔 뉴진스에 정말 꽂혔다.


아니 얘들은!!! 이거 정말 뭔가 다르다. 애들 생긴 것도 너무 애기같고 귀여운데 화장이며 코디며 요즘의 그 섹시 찬란한 느낌이 아닌 정말 딱 그 나이 또래 애들처럼 느껴지는 귀여움과 청순함이 가려지지 않은 것이 우선 반갑다. 춤 선조차도 그 여성의 굴곡진 몸매를 자랑하는 것이 아닌 통통 튀고 공간을 십분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뛰어다니는 것이 춤에 문외한인 나조차 이 안무 누가 짰을까 궁금증을 자아낼 정도다.


음악은 또 어찌나 신선한지. ditto라는 곡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둥둥 쿠광쾅 하다가 귀에 쏙 파고들어 뱅뱅 맴돌며 마비시키는 음악이 아닌 간질대고 설레이다 쑥- 뽑는 사비는 언제 나오려나 주 멜로디는 뭐였나 멍하니 기다리다 끝난 거 같은데 뒷 맛이 너무 상큼하다. 안무도 음악도 가사도 모두 그 나이 또래 재능 있는 아이들이 모여 만든 것 같은. 느낌만 취하고 거기에 프로페셔널이 정교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서 작품을 만들었다. 눈군지 몰라도 진짜 천재다. 유퀴즈에 나와 알게 된 디자이너 출신인 민희진이라는 기획자는 대체 어디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일까? 주위엔 어떤 인재들이 얼마나 포진해 있을까.


조금씩 얼굴을 비추는 예능에서도 어찌나 새로운지. 아무리 신인이어도 상투적인 태도 인사 대답과는 뭔가 다른 매뉴얼 따윈 전혀 습득하지 않은 채 날것을 보여주는듯 한데 그것은 아이들의 인성을 그대로 드러내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 정말 예쁘고 매력 있는 소녀들이란 것이지. 어떻게 저리 모아 놓은 것인지. 그런데 그 안에서도 자기들끼리 미모의 서열을 드러내는 게 또 귀엽고 신기하다. 마치 모두 건장해 보이는 남자애들 사이이서도 힘의 서열이 분명하듯 ㅋ. (특히 고양이 닮은 해린이가 민지를 이쁘다며 스토킹하 장면..ㅎㅎ)


리더인 민지는 SES 유진 이후로 올리비아 핫세삘이 나는 미모인데 예능에 나와하는 몇 마디에 그 아이 얼굴뿐 아니라 뇌도 예쁘다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어도어라는 기획사에 인재 발굴의 귀재가 있거나 아니면 정말 원석의 가공력이 가공할만하거나. 어쨌거나 나는 그저 아빠 미소..(옆에서 같이 보는 아들들 눈치가 살짝..)로 행복해할 뿐.


흥해라 뉴진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