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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 큰 나무의 미혜 Feb 23. 2021

운동의 이유

열심히 살기 위해서 운동하는 나이




 나이 한 살 더 먹으니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 그래서 올해는 매끼 밥도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아이들이 잠든 밤마다 스트레칭도 하려고 노력한다. 어느 날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두둑 소리가 나는 쑤시는 몸을 억지로 끌어올리는데 문득 세월에 따라 운동하는 이유도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대 20대 때는 날씬하고 예뻐지기 위해서 운동을 했고 결혼하고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을 때는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 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몸이 아파서 그리고 아이들과 더 잘 놀아주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앞으로 내가 운동하는 이유는 무엇이 될까? 아마 나이가 들수록 점점 아플 테니깐 아프지 않으려고 천천히 나이 들려고 운동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깐 전혀 외모에는 욕심내지 않는 운동이 마음 편하면서도 왠지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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