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위클리 매거진을 연재하게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하루입니다.
갑툭연,
갑자기 툭~ 연재하게 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해 11월 19일에 위클리 매거진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의 연재를 마친 후,
오랜 시간 떠나 있을 사람처럼 ‘인사 글’을 질러놓고, 또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따분한 일상도, 써보면 새롭다>라는
제목의 매거진을 연재하게 됐거든요;;
사실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으면,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를 위클리 매거진으로
연재하기 전에,
<따분한 일상도, 써보면 새롭다>가 먼저
위클리 매거진으로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출간하는 책 때문에 확 미뤄졌지만요.
뜨거웠던 2018년 여름
<따분한 일상도 써보면 새롭다>가
위클리 매거진으로 결정되고,
브런치를 통해 3군데의 출판사와
개인적으로 1군데의 출판사로부터 연락도 받았었지요. 그중 2군데와 미팅도 했고요.
때마침, 출간될 책도 우수 출판 콘텐츠로 선정도 되고... 상황이 이쯤 되니, 김칫국을 드리킹 할 수밖에 없었죠.
"나 이러다가 진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거 아냐?"
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팅을 진행했던 출판사와 계약을 하지 못했고
출간된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마이 아픔...)
개미지옥 같은 회사 야근으로 몸은 병들고
다시 기운을 차려 결혼 이야기를 썼던 매거진을
기획안으로 정리해 몇 군데 출판사에 돌렸지만
다 거절당했네요.
이 외에도 많은 사건들이 겹치면서
제 자존감은 지하실에 내려갔었지요.ㅎㅎ
이 자존감이란 녀석,
올라갈 때는 계단으로 천천히 올라오더니.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순식간에 뚝~ 하고 내려가더군요. 쳇.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또 흘러
묵혀뒀던 글을 다시 위클리 매거진으로
선보일 기회가 생겼습니다. 헤헤.
이번 위클리 매거진은 출간을 준비할 때
지인들이 제게 했던 말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넌 좋겠다. 쓸 얘기가 많아서.”
“나도 너처럼 글쓰기를 할 줄 알면,
쓸 얘기가 진짜 많은데~”
“나도 써보고 싶은데, 난 글재주가 없어.”
“나도 쓰고 싶은데, 쓸 시간이 없네.”
솔직히 말하면 저도 똑같습니다.
쓸 얘기 별로 없는 뻔한 일상을 살고 있고요.
글쓰기, 정말 싫어하던 일이었고요.
시간도 넉넉하지 않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일상적인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보니
뻔한 패턴의 삶에도 새롭고 재미난 일이 많더군요.
덤으로 ‘글쓰기’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란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쓴 에세이와 함께
'꿀팁 없는 글팁'을 드리고자 (받아주세요. 넙죽)
이번 매거진을 연재하게 됐습니다.
부족하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겸손 떠는 거 아닙니다. 진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