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산수 잘하는 너님은 또 지적질을 해야 한다. 너님 똑똑한 것 알겠다. 100%-2%-10%-20%=68%여야 하는데 왜 70%인지 따지고 싶겠지? 하... 그래서 안 되는 것이다. 이젠 알 때가 되었는데... 세상은 그렇게 딱딱 계산되어지지 않는단 말이다. 70%인 이유가 있다. 2% 최고의 월급루팡은 평범한 사람들이 인식할 수 없는 어두컴컴한 곳에 숨어 있다. 天外天! 그들이야말로 월클 월급루팡인거다. 잘 찾아봐라. 다만 찾는 순간 taboo를 건드리는 것임을 명심해라.
또 질문이 있겠지. 68%던 70%던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일도 안하고 월급만 타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에 선뜻 납득이 안 될 수 있다. 또 너님도 거기에 속할 수 있다는 생각에 뜨끔하여 기분도 좀 나쁠 수 있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일을 한다 안한다로 구분한 적이 없고,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냐 약하냐로 구분했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기 바란다.
책임감 없이, 다른 말로 영혼 없이 일하는 그들. 어지간하면 남들 눈에 띄는 것도 싫고, 귀찮아 지는 일도 싫고 그저 9to6하면서 월급날만 기다리는 그들. 아마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는 단어가 "변화", "혁신", "도전", "진정성", "자발성", "주도성", "책임"인 그들. 너무나도 격렬하게 아무일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그들. 무엇인가 함께 새로운 것을 해보자고 하면 즉각 나오는 반응이 "문제가 없는데 그걸 왜해요? 저 바빠요, 시간 없어요, 어려워요, 힘들어요, 위험해요, 당신이 책임질래요? 어차피 안 될 거에요. 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당신이 원하면 알아서 하던가요. 하지만 그건 내 책임아니에요."인 그들. 하루 업무 시간 중 70%를 인터넷 서핑, SNS, 사내 메신져 채팅, 커피 수다 타임으로 보내는 닝겐들.
하지만 월급루팡들도 시대에 변화에 맞추어 진화를 한다. 수준 낮은 월급루팡들 말고 업그레이드 버전 월급루팡들은 정작 중요하고 책임져야하고 어려운 일은 절대 하지 않지만, "일하는 티"는 내야 한다. 이매일과 회의가 참으로 좋은 수단이다.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쓸데없는 자료를 만든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낸다. 아무런 목적이 없는 회의를 만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킬링한다. 이 포인트에서 가끔 노예와 월급루팡을 헷갈리수 있는데, 중요한 기준점이 "책임감"임을 잊지 마라.
어차피 모든 직장인들은 자의든 타의든 반드시 그 회사를 나가야 할 때가 온다. 월급루팡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채택한 전략은 바로 low risk low return & long tail ... 어려운 말 써서 미안하다. 쉬운 이야기 번역해주겠다. 바로 가늘고 길게! 존버!이다. 그렇게 버티는 동안, 이들은 존나 가성비 쩌는 일하는 방식을 구사한다. 월급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일을 적게하는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A,B,C 단순 인사평가를 하는 조직이라면 어차피 A는 10%미만이다. A는 존잘과 십상시가 가져간다. C도 10%정도이다. 반골기질 쎈 노예가 C, 정신줄을 놓은 월급루팡중의 쩌리가 C를 가져간다. 그러면 대충 80%안에만 들어가면 된다. 어 그런데 일만 졸라 하는 노예와, 월급루팡 모두 B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어떻게 월급루팡을 안할 수 가 있단 말인가? A와 C를 골라내는 평가방식은 대량의 월급루팡을 양산할수 밖에 없는 최고의 망할 제도 이다. ㅎㅎ
아. 나도 월급 도둑질 다했으니 워라벨을 즐기러 칼퇴하련다. 너님도 어제와 같이 오늘도 칼퇴해라. 참. 그전에 오늘 하루 겪었던 사람들을 기억해봐라. 아니면 지금 당장 눈을 비비고 맑은 눈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주변을 살펴봐라. 아직도 월급루팡 70%가 과하다고 생각하는가? 서서히 고개가 끄덕여 지지 않던가? 참. 집에 가는 길에 셀카 한 번 찍어라. 아까 숫자를 셀 때 빠뜨렸던 월급루팡 하나를 보게 될 것이다. ㅋ
모두 함께 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