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문체를 생각해 보며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이다. 원고 마감이 늦춰 줘서 좋긴 하다.
내 글이 단문으로 힘이 있지만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나도 그 부분이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지금보다 조금 더 부드럽게 이어지는 느낌으로 집필을 하면 좋겠다는 피드백.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 자체가 그런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사람과 글이 동일하면 좋겠다.
우선 쓰자. 쓰기 시작하고 의식하자. 가식적인 사람이 되겠다는 게 아니라 내 글과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민망하겠지만 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삶이 될 수 있다.
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글을 쓰는 사람이다. 나와 글이 하나일 때, 글과 같은 사람일 때 글에도 공감이 되겠지. 글을 읽고 그 사람을 봤을 때, 사람과 글이 연결이 안 되는 경우 어쩌면 진정성도 조금은 떨어져 보일 것 같다.
글 쓰는 사람을 괜찮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하게 보여 줄 것은 없지만 말하기 전에 행하고 앞과 뒤도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조금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다. 그 글이 나와 같다. 억지로 꾸미는 사람이 아닌 나에게서 묻어나는 향기를 보여주자!!
*며칠 전 편집자님과 카톡 후 정리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