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짜리 연습장에 선물 받은 볼펜으로 쓰는 글.
뭐든지 장비빨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생각해 보세요. 정말 그게 중요한지..
예전에도 말씀드렸는데 제가 처음 습작을 한 노트는 아이들이 사두고 책장에 꽂혀만 있던 오징어 노트였어요. 앞에 2장 찢어내고 거기다 쓰기 시작했어요. 볼펜은 동아 스피드 볼 0.7미리 1타스 샀고요. 중간에 만년필 병이 생겨서 만년필을 몇 자루 구입했네요.
비싼 노트, 비싼 펜이 있으며 좋겠지요. 쓰면서 뿌듯하고 간혹 감성사진도 찍고..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쓰고 있는 나 자신입니다. 그 본질만 잊지 마세요. 글을 쓰는 내가 부담 없고 편안하게 쓸 수 있다면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어느 글쓰기 책에서는 손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글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이시면 글 쓰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하루 10분부터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