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야기, 살짝 자랑입니다.
작년에 독서모임을 같이 한 지인이 있다.
시작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가계부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각자의 가계부와 밥상을 공유하며 살짝 끈끈한 사이가 된 것 같다.
온라인 독서모임에서 매주 만나는 시간 3개월.
코로나라는 특수상황에 외출도 맘껏 하지 못하면서 현실 세상에 있는 친구보다 더 자주 만났다.
물론 온라인 세상 속 네모난 모니터였다.
지금 우리는 소통을 나누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람의 인연이 참 신기하다.
내가 따뜻한 사람인지는 사실 모르겠다.
나를 따듯한 사람으로, 나와 함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셨다는 고마운 말씀에 가슴이 뭉클하다.
아직 이런 말은 너무 크게 다가온다.
이제 갓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은 작은 격려 하나에 엄청난 용기가 생긴다.
본인의 원칙인 '신규 프로젝트는 참여하지 않는다'가
깨어졌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가셨다.
신규로 생기는 모임은 많은 혜택이 있지만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 같다.
궁금해졌다. 무엇을 보셨을까??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
sns에 간간히 올라오는 나와 남편의 일상이 마음에 남으셨다며 정말 기분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야기를 듣고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조금 더 했더니
본인의 생각과 맞다며 웃으신다.
예전 코칭수업에서도 남편이 참 좋은 사람이다.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함께 글 쓰는 작가님도 사랑받은 아내인 것 같다.
남편분이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며.
나에게 이야기하시곤 했다.
나는 어디 가서 먼저 '행복하다' '사랑받는다' 말하지 않는다.
내 표정에, 일상에 묻어 나는 그런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
결혼 15주년을 바라보는 우리 부부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는 걸 안다.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이 신혼초보다는 많이 생겼다.
시간이 지나 더 사랑스럽고 존중하게 된 남편이다.
여보~ 이제 다이어트 좀 시작해요^^
계속 임신 7개월 차면 어째요??
여기다가 나 혼자 흉도 보고 사랑한다고 말도 하고.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