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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수민 May 12. 2023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을 읽고

당신에게 1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경주마가 있다고 상상해보라. 당신은 이 말을 어떻게 보살피고, 어떤 먹이를 줄 것인가? 100만 달러짜리 경주마에게 보드카-레몬을 마시라고 주고, 마요네즈를 곁들인 감자튀김을 주고, 디저트로 초콜릿 무스를 주겠는가? 물 대신 맥주를 주고, 귀리 대신 생크림을 듬뿍 올린 아이스크림 1파운드를 주겠는가? 요란한 하우스 뮤직을 틀어주고, 밤마다 술집에 데리고 다니겠는가? 담배를 가르치고, 마구간에 TV를 넣어주어 아주 예민해지게 만들어 잠을 설치도록 만들겠는가?

당연히 당신은 이런 일들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이런 일들을 자행하는 것일까?

누리고 싶은 삶이 없기 때문이다


보도섀퍼의 돈이라는 책으로 알게된 보도섀퍼. 하지만 보도섀퍼의 돈이란 책은 아직 읽지 않았다. 전자북으로 나와있지 않아서 추후에 종이책으로 구매하거나 대여해 읽어볼 예정이다. 전자북으로 있는 보도섀퍼의 책을 우선 읽어보았다. 이기는 습관과 멘탈의 연금술을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기는 습관 책을 더 감명깊게 읽었다. 바로바로 적용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왜 그 습관을 가져야하는지 이유까지 자세히 나와있다. 내가 이미 하고 있는 습관들도 적혀있어서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뿌듯함과 꾸준히 가지고 가도 되겠다는 확신도 얻게되었다. 그리고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나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라는 마음가짐과 에너지(?)를 얻게된다. 읽고있는 독자 스스로의 인식전환을 시켜 자존감을 높여주는 구절들이 정말 많다.


이 책이 얼마나 내게 인상깊게 남았냐면 작년 9월에 이 책을 읽고 8개월 정도가 지났는데도 바로 몇주전에 읽은 것처럼 책의 여운이 계속 남아있다. 요즘 약간의 무기력이 느껴지고 활력이 좀 떨어지고, 밍기적거리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 문득 이 책의 구절이 떠올라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뇌리에 콕박힌 그 구절이 바로 위에 있는 구절이다.


이기는 습관의 열두번째 습관 “이유를 찾아라” 에서 나오는 '누리고싶은 삶이 없기 때문이다' 100만달러짜리 경주마에게 하지 않을 일을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자행하는 이유가 누리고 싶은 삶이 없기 때문이라는게 극히 공감되면서도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이기도하고 많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기도 하기에 충격적이었고,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많은 나에게는 아주 극히 공감되는 구절이었다. 내가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는 한주마다 한번씩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을 공유하는 독서모임에서 이 구절을 올렸더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반성하고 감명받았다는 말들이 오갔다.


나는 살아가는데있어 건강한 삶, 신체적,정신적 물론 전체적으로 안녕한 삶을 살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보니 자기계발, 미니멀라이프, 명상, 인문, 영양, 운동, 심리, 뇌과학에 관련된 것들을 자연스럽게 많이 접하게 되고, 배운것들을 삶에 적용하려고 하고있다. 사실 저런 책들을 많이 읽어서 안녕한 삶에 관심이 많아진건지,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욕구로 인해 저런종류의 책을 많이 읽게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을 수 있고 안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여유와 마음가짐에 대해 참 감사다. 책을 한달에 적게는 1-2권, 많게는3-4권을 읽고 있는데 확실히 공감도 많이되고 관심이 많은 책은 쉽게 읽히는 반면, 관심도가 떨어지거나,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책들은 읽다가 덮어버리는 책도 있다. 그런 책들은 가끔 생각날 때 한두페이지 읽으며 언젠가는 완독을 할거라 생각한다. 다독에 대한 욕구로 책의 내용을 제대로 적용 못할 때가 있는데 다독을 하면서도 정말 좋은 책들은 책에서 추천하는대로 한 챕터마다 삶에 적용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챕터씩 심사숙고하며 읽으라고 저자가 추천하였는데 일주일만에 읽어버린 책들이 좀 있다. 한 챕터마다 깊게 생각하고 삶에 녹여낸다면 책을 읽는 시간은 늘어나겠지만 또 다른 경험을 하게되겠지?)


이유를 찾으라는 말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구절이 떠올랐다.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그러면 스스로 배를 만드는 법을 찾아낼 것이다." 그렇다. 이유를 찾으라는 열두번째 습관이지만 이유를 찾고 내가 누리고 싶은 삶이 있디면 이 책에 나와있는 모든 습관과 조언을 실천하고 삶에 적용하는데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내가 몇가지 바꾸고싶은 좋지않는 습관이 떠오를 때나 그리울 때  ‘지금 내가 누리고 싶은 삶이 없는가?’ 라고 자문하게 되었고, 내가 이 습관과 행동을 왜 계속 하고 있지라는 물음이 떠오를때 ‘내가 누리고 싶은 삶을 살기 위해’라는 생각을 하며 좋은 습관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목표가 흔들리고, 신념이 흔들리고, 이유가 사라질 때 다시 또 읽어볼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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