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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수민 Dec 29. 2023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오늘 이 하루가 처음일 것이다.


오늘의 너를 대하는 나도

오늘의 나를 대하는 너도


처음일 것이다.

그렇기에 서투를 수 있다.


그렇기에 참았고

그렇기에 기다렸고

그렇기에 양보했고

그렇기에 배려했고

그렇기에 친절했고

그렇기에 다정했고


너의 처음 시간이 포근하고 따뜻하길 바래서.

너의 서툼이 너의 스스로 생채기가 되지 않도록.

너의 노력이 더더욱 빛나도록.


매일 같은 출근 시간, 매일 같은 출근 길에서

오늘의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 속에서

매일 같은 일상이라도

오늘 하루는 모두가 처음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시간을 보내왔던간에

오늘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니까,

새로운 날이니까,


어제도 했던걸 또 할 수 있는

새로운 하루이고,


어제와 다른 걸 할 수 있는

새로운 하루라는 걸.


좀 더 수월하거나 완전히 서툴거나.


그 무엇도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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