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크레마 클럽, 리디 셀렉트
2024년은 독서의 양을 늘리기 위해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한 해였음. 효과가 있었던 것 같음. 덕분에 2023년 보다 좀 더 책을 많이 읽은 듯.
아래는 어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봤는지, 뭐가 좋았고 뭐가 아쉬웠는지 정리해 본 것임.
1. 밀리의서재
가입의 계기는 밀리의 서재 글쓰기 공모전 응모였음. 밀리의 서재 회원만 응모할 수 있는 공모전이었음(참고로 공모전은 떨어졌고 자존감도 떨어짐…ㅠ)
구독하면서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는 건 확실히 좋았음. 특히 다른 구독서비스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소설들을 읽을 수 있던 게 기억에 남음(박지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등).
하지만 가격 때문에 오래 쓰긴 부담스러웠음. 전자책 구독 서비스 중 가장 고가를 자랑했음(9900원). 첫 달은 무료라서 한 달만 하려고 했는데, 해지하려니까 "반값에 한 달 더!"라며 꼬시더라? 꼬심에 넘어감. 그렇게 두 달 사용하다, 예전에 받은 무료 구독권이 떠올라 그것까지 써서 총 세 달 이용함.
2. 크레마클럽
크레마클럽은 1년 넘게 썼고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까 생각 중. 구독료가 밀리의 서재의 반 정도라 부담이 적고, 독서 캘린더 기능이 있어서 내가 뭘 읽었는지 기록으로 남기는 재미가 있음. 아쉬운 점은 문학 관련 도서가 다른 구독서비스에 비해 좀 적다는 느낌.
나름의 꿀팁이라면... 크레마클럽의 원래 구독료도 5500원으로 밀리의 서재 보다 저렴한데, 유독을 통해 구독권을 구매하면 4500원이라는 것임. 조금 귀찮긴 하지만 할인된 가격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 함.(유독 광고 아님)
3. 리디셀렉트
리디북스는 원래 자주 썼는데, 리디셀렉트 구독은 꽤 늦게 시작했음. 리디북스 회원에게 무료로 리디셀렉트 구독권을 뿌리길래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음. 우주라이크 같은 자체 콘텐츠의 보유가 장점으로 보였고, 의외로 크레마클럽엔 없는 소설책이 리디셀렉트엔 있는 경우도 몇 번 봤음.
무엇 보다 구독료가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임. 크레마클럽이랑 리디셀렉트를 같이 써도 괜찮을 것 같음. 유독 할인까지 활용하면 이 둘 합쳐도 밀리의 서재 한 달 구독료보다 저렴함(리디셀렉트 한 달 구독료 4900원, 유독 할인가 3900원).
어쨌든 2024년에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덕에 독서 제법 많이 한 듯! 근데 읽기만 하고 감상을 안 남기니까 아쉽더라... 2025년에는 읽은 책 기록도 꾸준히 하고, 소셜 미디어에도 좀 더 공유해 볼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