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질답
Y군의 질문에 대한 대답
내가 최근에 알게 된 Y군은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나 나름 기독교의여러 면모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다. 그가 궁금해 한 것은 다음이다.
1. 몇몇 신도들은 범죄를 저지른 자들도 인간들이 정해놓은 윤리적규범아래서 죄(guilty)를 저지른 것이지 하느님께 대항하는 죄(sin)을저지른 것이 아니니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이것에 대한 생각은?
내가 전에 썼던 글을 조금 변형하여 답을 해보겠다. 나는지금까지 교회에서 설교를 들으며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면 사탄의 사람이다”라는 이분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창세기와 노아의 이야기를보다 보면 그걸 보다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다.사탄은 히브리어로 “대적하는자”라는 의미를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타락한 천사”의 고유명사가 아니다.
이 사탄이라는 단어는 신약으로 오면서 “하나님을대적하는 천사”의 고유명사로 바뀌게 된다. 나는 이것을 의아하게생각했다. 사탄이 본래 “대적하는 자”라는 뜻이라면, 예수님과 제자들은 사탄을 “대적하는 천사”의 의미로만 쓰시는가? 또한, 헬라어의 사탄이라고 번역된 부분을 “대적하는 자”로 context에맞게 넣었을 때 의외로 문제가 없는 것도 무언가 내가 잘못 알고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예수님이자신을 데려가려는 사람들을 막으려는 제자들을 보며 사탄아 물러가라 라고 했을 때 나는 그 의미를 “사탄과같이 악한 사람들아” 라고 해석을 했었다. 이 문장에 “대적하는 자”를대입해 본다면, “나에게 대적하는 사람아”, 즉 나의 뜻,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려는 자들아 라는 의미가 나오게 된다.
과연 인간과 사탄은 본질적으로 다른가? 라는주제였는데, 우리는 그때 “모르겠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사탄을 단순히 신을 대적하는 존재라고생각을 했을 때,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행동이 사탄적 행동, 혹은사탄과 별 다를 것이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자의 행위는 자신의 욕심을추구할 것이고, 이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기에 그 사람은 “사탄적행위”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지 않으면 사탄과 동일한 사람, 혹은 사탄의사람이다 라는 이분법을 설명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탄과도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밥 먹고 화장실 가고 목욕하는 그 자잘한 시간들 까지 하나님의 결정과 뜻 안에서 행하지 않는 다면 그것은 사탄적행위이다. 하나님은 일단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 세상의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보여지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은사람들이 세상의 법을 따르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마서 13장을 보면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베드로 전서 2장에는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라고 나와있다. 그러나 성경에는 이러한 세상의권세를 거스르는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다니엘은 왕이 명한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들과 포도주 (야인)을 마시지 않는다고 하였고,이것은 비록 세상에서 “악”이지만 하나님에게는“선”임으로 하나님이 복을 내려주셨다. 그러나 이러한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세상의 권세에 대항하는 것은 역시나 “사탄적행위”로 보여질 수 있고, 이것은 곧 하나님께 대항하는 행위라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항하는 자 라고 하여 하나님께서 사랑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려 하던 모함을 하고 존재하지 않다고 하던 그는 인간을 사랑하신다. 그러나 그의 딜레마는 인간은 만들어진 이유를 거스르는 존재라는 것일 뿐이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형상을 본따 만든 완벽한 존재임으로 새로운 존재를 만들거나 하기보다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소수 골라 다시시작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이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에 내가 만든 소스코드를 실행 했을 때 오류가발생한다면, 그것을 전부 싹 다 갈아 엎어버리기 보다는 에러를 찾아 지울 부분은 지우고 거기서부터 다시쓰지 않는가.
2. "하느님이 하늘 아래 살고있는 인간이 모두 하나됨으로 하느님께 대항할 생각을다시금 할 수있으니, 모두 갈라세우고 그것을 방지한다" 는하나님 아래에서만 하나 될 수있다. 라는 것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먼저 지적할 것은 Y군이 쓰는 하느님은 통상적으로 “하늘님”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경우 한 분 이시다 라는 의미로 하나님을쓴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하나님 아래에서만 하나될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은 없으나, 충분히고린도전서 12장의 말씀을 오해하였다 라고 생각 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하나 라는 것은 사실상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각각 한 몸처럼 할 일이 따로있다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하나됨”이라는 것을정의할 때 그것을 “같은 골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진 것”이라정한다면, 또한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 부르는 자들이 모두 기독교인이 아니고 예수님을 영접한 자들이 기독교인이라는것을 이해한다면 하나님 안에 있는 자들은 하나됨을 성취 했다고 볼 수 있으며, 비록 나약한 인간이라세상에 얽매이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는 것 까지 이해할 수 있다.
3.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도 모든 인간이 업을 지고 태어났으며,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이후 좋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노아의방주 때도 신을 믿었으나 그 아래에서 하나된 사람들로 반항할 생각이 있었다면, 지금 현대에서도 하느님을믿는 사람들, 영적으로 하나된 신도들도 하나님께 반대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는가?
많은 비기독교인들이 크게 오해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은 스스로를 완벽하고무죄하며 깨끗하고 언제나 하나님 안에서만 살아가는 사람들 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사실상비 기독교인들과 다를 것이 없다. 굳이 다를 점이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가 재기 불가능한 쓰레기 라는것과 죄 많은 사람이며, 이 죄를 스스로 없애지 못하고 오직 심판자인 하나님만이 우리를 정죄하지 않기로정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 뿐이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다와 하나님을 따르다는 기본적으로 매우 다르다. 귀신이나사탄도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인간이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을 믿듯 믿고 있다. 그러나그를 따르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을 따르기로 결정하여 예수님을 영접하면 성령님으로 인하여 인간은 점점자신을 버리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 그것은 인간 스스로가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점점 하나님을 덜 반대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지만 인간은 절대적으로 예수님과 같아질 수 없기에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뜻에 반대하는 삶을 죽을 때까지 살게 된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하나가 되었던 하나님을믿는 사람이던 그것과는 무관하다고 본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기를 원하는 것과 끊임없이하나님께 지혜와 가이던스를 구하는 것 밖에는 없다.
그렇기에 Y군이 지적한 부분은 딱히 지적할 만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되는 것이며, 기독교인은 바로 이 하나님께 반대하려는 본성을 거스르는 사람들 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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