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뽀뽀의 고민해결책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된 책과의 인연
성적이 저조했던 저는 저랑 똑같이 놀고도 전교 1, 2등을 하는 친구가 부러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도 놀면서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그렇게 도서관에 가서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한 책을 빌려, 책에 실려 있는 방법대로 제 모든 생활과 습관을 바꿔봤습니다.
첫째,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모조리 메모한다.
둘째, 취약한 과목은 그날그날 노트 정리 후 복습한다.
셋째, 외울 때까지 반복 또 반복한다.
중간고사 한 달 전부터 이 세 가지의 규칙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대망의 중간고사 시험 성적이 발표되는 날, 저는 반 2등, 전교 10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중위권에 속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말이죠. 이 일을 계기로 고민이 있을 때면 종종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곤 했습니다.
꿈을 찾기로 결심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회사에 취직해 신입사원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첫 사회생활이다 보니 모르는 건 많은데 열정만 넘치는 상태였습니다. 어느 순간 온갖 잡다한 업무와 야근은 제 몫이 되어있었습니다.
어느 날 다른 부서 대리님께서 저를 보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안 좋은 일 있어? 얼굴이 항상 빨개서." 딱히 화나는 일도 없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충격이 컸습니다.
입사 초반에는 생글생글 잘 웃던 사람이 지금은 업무와 사람에 지쳐 항상 얼굴이 빨개져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때, 이렇게 사는 게 맞나?라는 고민을 처음으로 했고 제 꿈을 찾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나에게 있어 책이 주는 의미
20대 초반에 제 머릿속을 늘 따라다녔던 생각입니다. 좋아하는 게 뭔지 몰랐던 저는 그렇게 무작정 꿈에 관한 책들을 빌렸습니다. 《꿈꾸는 다락방》, 《꿈PD 채인영입니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등 다양한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책을 읽고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죽어있던 열정이 다시 꿈틀거리게 되었습니다.
책은 저에게 참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금의 제 인생을 만들어준 엄마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요.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데 있어서도 용기가 생겼고, 여러 가지 일에도 과감히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지금도 저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었겠지요. 제가 뭘 좋아하는 지도 잘 모른 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요.
제 앞으로의 꿈은 앞길이 막막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매개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책의 신비로운 힘을 여러분도 경험할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