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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탄산수 May 08. 2023

18. 야시장,  후아힌스럽다.

시카다마켓, 타마린느마켓


메리어트 2박 3일을 마치고,  하얏트 리조트로 향했다.

메리어트도 이렇게나 만족도가 높은데 하얏트는 어떨까 하는 기대감 가득이었다.

현대적인 메리어트와 대조적으로 입구부터 태국 전통양식의 하얏트.

이런 아시안 앤티크 분위기를 서양인들은 특히나 사랑하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비슷한 사원도 서양인들은 볼 때마다

 ‘Oh my...’  ‘Awesome!’ 등의 감탄사를 쏟아내는데, 아무래도 산마다 사찰이 있는 동양의 환경과는  다른 것 같다.


하얏트는 태국 특유의 심미적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타이 전통 리조트이다.   

  

서양인이 압도적으로 많아서인지,

하얏트에서는 상대적으로 동양인에게 덜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싶었는데 아이들도

'그냥 메리어트로 다 하지 그랬어요‘ 라고 아쉬움을 내비친다.

   

메리어트의 '다가오는 서비스'가  우리에게 압도적이었던 것 같다.


하얏트는 넓은 부지에 정원처럼 설계된 곳이라 동선은 메리어트 대비 체감 2배였다.

아이들은 스스로 객실에서 조식당에서 찾아 가지 못하고,  객실에서 메인 수영장까지도 지름길 없이 이리 돌고, 저리 돌아가야 해서 이 점은 불편했다.


매일 아침마다 열리는 요가 클래스도 첫날엔 길 찾기 실패. 마지막날에야 오늘은 기필코 찾아가겠다는다짐을 하고 2명의 직원에게 묻고 물어 장소에 도착했다


예약할 때  후아힌 하얏트의 장점으로 생각한 것은

호텔  버기를 타고 정문으로 나가면 (1분)

그곳은 주말 야시장이 2곳이 있다.

하얏트를 꼭 주말에 예약하는 것이 야시장 때문이다.      


‘시카다 마켓’

공연, 마술쇼, 로봇 공연, 타투, 수공예품 판매, 푸트 코트까지... 야시장이라고 단정하기엔 아쉬운 감이 있다.  ‘주말 문화의 거리’라고 해야 할까.     

반짝거리는 조명으로 힘 준 데코레이션,

해피리 같은 조명 연출은 나의 취향 저격!

한 가지 조명 색으로 포인트를 주니 더 고급스러웠다.


태국은 확실히 어딜 가나 이런 데코레이션도 기본 이상은 하는 것 같다.

식사 후 재빨리 테이블을 정리하는 관리 직원들,

야시장이 이렇게 쾌적하고 고급스러울 수가.

금액은 일반 야시장보다는 높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저렴한 바로 이웃한 타마린느야시장으로 가면 된다.

시카다 마켓 마지막 지점에서 바로 연결된다.

어찌 보면 하나의 큰 마켓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곳도 야시장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깔끔하다.

테이블은  파란 체크무늬보를 깔아 두었다.

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후아힌스럽고 사랑스럽다.     

  

야시장 수준이 기대 이상이다.

위 두곳 야시장은 관광객 전용 야시장이다.


후아힌 로컬 야시장은  기차역 야시장지만 다시 택시를 타고 나왔다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주말 동안 시카다 마켓과 타마린느 마켓만 이용을 했다.    

마사지 숍도 인근에 있어 250 THB(10,000 원) 마사지를 받고 들어가기도 했다.

유유자적, 후아힌의 삶     


어떤 이는 너무 조용하고 심심하지 않냐고 후아힌에 왜 가냐고도 하고

후아힌 갈까 치앙마이 갈까 고민하기도 한다.


나의 짧은 체류 느낌을 비교해 보자면,

방콕/치앙마이/ 후아힌을 가보니

서울/부산/양양 정도의 매력이랄까.

(+푸껫은 제주도)     


기회가 된다면 하나하나 태국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그 중심에는 맛있는 태국 음식과 마사지, 그들의 미소가 있기에 어딜 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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