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라는 무례함>
(이번 글은 많이 맵습니다)
대학은 공부의 가치보다
서열의 가치만 남아버렸다.
세상이
넓어지는 곳이기에
좋기도 하지만...
문제는 그 세상이
필요 없는 학생도 많다.
대학은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이상하다.
대학에 안 가면
차별받고 그러느니...
대학에 가는 게
부모님의 숙원이라느니...
대학에 의미를
엄청나게 둔다.
그렇게
대학 만능설로
대학을 찍어내고서
학위까지
필요 없는 직업들까지
프레임을 씌어버렸다.
대학에 가지 않고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도 말이다.
잠시,
생각 좀 해봅시다.
모두가
대학을 가야 하는 게 정상일까?
비정상적으로
많은 대학도 정상일까?
세계는
바뀐 지 오래다.
주입식 교육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제는
창의성을 키워야
살아남는 시대다.
그런데,
이딴 교육을 계속하는 건
무책임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무시했다.
꼭 대학에 가야 한다는
분위기를 유지해
결국 과도한 경쟁을 유지시킨다.
대체 뭔 생각으로
이런 사회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아이들은 오늘도 죽어간다.
어른들은
보듬어 주거나
바꿀 생각은 없다.
더욱더 쪼아대면서
“누구 집 자식은 1등인데, 너는...”
라는 말로 더욱더 자식을 죽인다.
아니면
학원 여러 곳을 가게 해
햄스터처럼 챗바퀴만 굴리게 한다.
이딴게
어른이고 부모라면
이 사회는 지옥이 맞지만...
만약,
우리도 부모가 된다면
이럴 수밖에 없는 걸까?
이런 지옥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구할 수는 없는 걸까?
적당한 경쟁은 인재를 발굴하지만
과도한 경쟁은 인재도 묻히게 한다.
그런데도
고교학점제를 도입해
더욱더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학생들은
적응하느라 잠도 못 잔다.
학부모들은
혹여나 잘못될까 봐 걱정한다.
교사들은
잘못되었다고 반대한다.
이 와중에 몇몇 학원들은
고액을 받고 해결책 강의를 하고..
선진적인 교육은 좋지만,
비정상적인 입시 제도부터
바꾸고서 진행해야 하는데...
학생은 고려하지도 않고
문제점을 고치지도 않은 채
교육을
바꿨다고 말하는 건
무책임한 태도 아닌가?
하아...
진짜 머리에 취두부만 들어있나?
스터티카페에 쌓여있던
수능 교재들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대체 왜?
무슨 생각으로
이런 사회를 만들었나?
문제집에 있는
문제를 열심히 풀어도
점수를 얻기 위한 공부는
머릿속에 남지 않고서 사라진다.
결국 시간낭비일 뿐이다.
그렇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으로 간다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가?
거기에서도
결국 또 공부할 뿐이다.
7년이란 시간을 쏟아붓고
남은 건 졸업장 한 장뿐이다.
그 졸업장이
쓸모라도 있다면 좋겠다만...
문제풀이 능력밖에 없는 인재,
AI에게 대체될 부속품을 누가 쓸까?
대학이
나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들은
전문적이기에 차원이 다르고
대학에서 사귄 친구가
인맥이 되어서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많기에
부모님들이
꼭 가라고 하는 마음도 알 것 같지만...
나는 대학에 다니면서
“굳이 이걸 배워야 하나...?"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답만을 강요하는 교육을
대학까지 와서
들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AI가 있는 사회에서
정답만 빠르게 말하면 뭐 하냐...
물론 이론도 중요하지만
결국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가짜 교육으로
가득 찬 시간표와
과제들을 보고 있자니...
학점을
채우기 위한 수단일 뿐
진짜 교육으로는 안 느껴졌다.
그저 등록금 빼먹으려고
가르치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문제점을
알아주지 않고서
계속해서 부추기는 어른들은
...
대체 머리에 뭐가 들었나 싶다.
어떤 아이라도 행복이 아닌
고통만 가득 찬 세상에
책임을 지게 해서는 안된다.
세상에 책임이 있는 자들,
어른이 져야 할 책임을
아이들이 지게 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언제나
아이들과 같이 살아가는
어른들의 책임이어야 한다.
책임을 미루는 사회는
악순환만을 반복할 뿐이다.
이런 악순환은
천천히 무너져 가는 사회를
무심하게 받아들이게 할 뿐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무너지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기에,
조금씩이라도 바꿔보자.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들이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등대가 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