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시시한 생활은 계속될 거야, 호시노 겐

<Life Play List>

by 태오






모두의 일상은 보석

제목이 <희극>이라서

정말 기쁨(희)만 가득 담겼네요.


하마터면 <Lemon>이라는 내 첫사랑을

<희극>이란 새로운 사랑으로 덮을 뻔했다.


우연히 보게 된 <스파이 패밀리>

“아, 이게 애니메이션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생동감이 넘치는

등장인물의 대사와 행동

그리고 이에 걸맞게 따라오는 연출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계속 먹고 싶어지는 과자와도 같았다.






그리고 이 과자의 뒷맛은

자극적인 것보다 더 자극적이었다.


처음에는 바닷바람이

뺨을 천천히 스치면서 갔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노을이 가슴속에 채워지기 때문이다.


<희극>은 산책하거나

집안일을 하면서 들으면 더욱 좋은 노래이다.


“시시한 생활은 계속될 거야”

분명 시시한 생활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언제나 받을 수 있는 선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물의 팡파르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팝콘처럼 터지는 느낌이랄까.






“자 집으로 돌아갈까”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이런 일이 있었어, 라고”

“너와 이야기하고 싶었어”


분명 시시하고 뻔한 가사인데도

마음 한 켠에 난로를 피워주면서

오늘 하루도 행복했다는 깨달음을 준다.


덕분에 나는 호시노 겐과

따뜻한 일상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가끔 듣고 싶은 노래가 없어지거나

일상이 뭔가 지겨워진다는 생각이 들면


나는 이 곡으로

시시하지 않은 위로를 받는다.






노래는 꼭 즐거운 분위기이거나

영화처럼 웅장하지도, 눈물이 없어도 된다.


우리가 언제나 느끼는 감정은

이런 시시하지만, 그럼에도 즐거운 일상을

계속해서 살아가고 싶다는 것이기에


호시노 겐의 <희극>

오히려 더욱 낭만을 찾게 해 준다.


“어느 날이든 너와 함께라면 희극이야”

그렇게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그리고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축복인 이 세상은 너무나 즐겁기에


이 곡은 <스파이 패밀리>에 한정된 곡이 아닌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희극>이 될 수 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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