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의 말들 _ 1

by 잠전문가

- 데프콘 노래 '힙합 유치원'에 빠져 사는 중

"있잖아, 빨리 말하는 게 다 힙합이야."


- 스마트폰 인공지능과 대화 중

"너 이름이 뭐야?"

"Siri에요."

"그럼 바늘이랑 친구야?" "내 이름은 배지안이야."

(돼지로 들은 듯) "별로 유쾌한 경험은 아니네요."

"참나, 니 이름은 유쾌하냐?!"


"엄마, 이 노래 틀어줘."

"무슨 노래?"

"그대의 옆에~~ 있대요~~"

흥얼거리는 음으로 유추해 싸이의 연예인을 들려주니 맞다고 함.

원래 가사는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 아빠와 함께 멸치 똥을 빼던 중

"멸치는 똥이 마려운데도 안 쌌나 보다. 뱃속에 똥이 다 있는 걸 보니까."


"엄마, 하품을 하면 입이 자동으로 열려.

내가 입을 안 열려고 했는데 왜 열리는 거야?"


- 처음으로 콜라를 마신 날

"어우, 너무 쎄!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뭐든 예쁘고 좋아 보이는 건 비싼 거야.

좋아 보이는 건 다 비싸.”

- 버.. 벌써 그걸 아는겨?!


- 넘어진 엄마를 보고

“그러니까 정신 좀 차려!!(?)”


- 춤추는 아빠를 보고

“제발 그러지 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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