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타임으로 일이 잡혀서 여유에 사치를 부릴 예정이다. 아침 산책에 반려동물 우유가 있어 더욱 즐겁다. 나무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에 길가 가로수 벚꽃들이 만발이다. 처음엔 한그루에서 시작 되었던 벚꽃이 마치 도화지에 수채화 물감 물들이듯 번졌다. 불과 3~4일만에 가로수에 핀 벚꽃들에게 감성이 졸부 되었다.
산책길 여유를 좀더 길게 걷는 보상으로 도서관 책도 반납할겸 워커힐 산책로로 들어섰다. 주초만해도 이리 안폈는데 팝콘 터지듯 만개한 새하얀 벚꽃들에게 한눈파느냐 정신없다.
반려견 우유와 두번째 맞이한 봄이 반갑다.
마음이 어지러워 가로등 조차없어 어디가 길인지 모를때 산책이란걸 가르쳐준 우유. 걷다보면 다 해결 되는건 아니지만 머리속이 가벼워지는것을 느꼈다. 그리곤 되도록이면 우유를 위해서라도 아침산책을 시켜주려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