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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고 향기롭게 Dec 01. 2021

와~12월이다!

메리크리스마스~로 시작한 아침!

둘째아이의 아침기상이 즐겁다. 침대서 일어나며 "와~12월이다!, 메리크리스마~!"를 외친다.

기상텐션이 높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엉덩이 씰룩씰룩 춤까지 춘다. 간밤 잘잤는지 같은침대서 잠든 다른 느낌이다. 밤새 아이의 뒤척임에 잠들다 깨기를 반복하며 다시 잠을 청한 나 아닌가!.


가볍게 시작하는 아이의 기운을 이어받아 나도 덩달아 신난다.

"우리 오늘 크리스마스 현수막 달까?"

"응~! 좋아요~."

"그럼 학교 잘다녀오고, 저녁에 같이 달자~"

"오에~!"

이야기를 마치고 등교준비에 마음이 바쁘다. 어제 내린 막바지 가을비에 찬바람이 제법 매섭다.

아침으로 전날 먹던 김치전 반죽을 들이댄다. 아이들은 서로 먹겠다고 김치전 두장을 먹고 옷을 입는다.

등교길에 추울까싶어 잠바 앞지퍼도 잠궈주고, 아이들 손. 따뜻하게 해줄 핫팩을 하나씩 주머니에 찔러준다.


12월의 시작을 알리는 찬바람만큼 상쾌한 기운도 느낀다.


집안가득 초콜릿을 품은 쿠키를 만들고나니 아이들 돌아올 시간이다. 매순간 이야기가 되고 추억이 되지는 못하지만 소소한 하루의 일상에 감사함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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