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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고 향기롭게 Sep 01. 2022

식빵수업1

부지러움을 내세운 하루

알람소리에 게으름을 피울세도 없이 이불을 박찬다.

시계를보니 알람울리기 몇분전이다. 알맞게 일어난 거같아 마음이 놓인다.


두아이 등교시키고 수업이 있는곳으로 빠른 발걸음을 촉한다. 초행길에 두리번두리번을 할 요령으로 여유있게 수업장소로 향했다.


오늘 수업은 식빵3종이다.


오징어먹물식빵

호텔식빵

마늘바게트식빵


계량이 완료된 재료에 믹싱기에 부어 차례대로 반죽을 완성시킨다.

완성된 반죽은 랩핑하여 발효실에서 1차 발효를 해주고, 노련한 강사님의 진행에 일사천리로 척척 세가지 반죽을 완성시켰다.


분할하여 둥글리기하고 팬닝까지 마치고 2차 발효에 들어간다. 식빵종류에 따라 팬끝까지 발효할지 팬아래 1센치까지 할지 숙지하고 대기한다.


오징어먹물식빵엔 치즈듬뿍 담고,

마늘바게트식빵엔 직접 까고 다졌다는 마늘을 아낌없이 넣었고,

호텔식빵엔 결결이 찢어지는 부드러움을 얻었다.

오징어 먹물식빵


마늘 바게트 식빵


호텔식빵
호텔식빵


빵사랑이 나를 여기까지 불렀다.

먹는것도 좋지만 만드는것도 재미난 제빵이 나의 힐링시간 이랄까?


어릴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팥앙꼬 들어간 찐빵이 빵좋아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하며 그시절 가마솥에 쪄먹던 찐방은 아니지만 빵사랑의 시작은 가마솥 찐빵이였다는것을...


여러가지 생각들이 하나로 모아지는 끝엔 늘 빵이 곁에 있었다. 정성을 들여 빵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다보면 완성된 빵들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식빵수업으로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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