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 등교길에 함께하다 만난 나팔꽃.
초가을 싱그러운 아침을 알려주는듯 활짝 웃고있다.
걷던길 멈추고 잠시 꽃멍에 빠져든다.
꽃을 싫어하진 않았는데 꽃을 이리 좋아하게 된거보면
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길가에 이름모르게 핀 꽃들을 그냥 지나칠수없어
한번 더 빼꼼히 들여다보고 또 보아도 좋다.
다음번에 꼭 기억해 이름도 불러주리라며 꽃검색도 해본다. 어느순간 핸드폰 사진첩엔 아이들사진보다 꽃사진들이 자리잡아있다.
계절마다 다채롭게 인사를 건네는 꽃들에게 또 설레임으로 맞이해보며...
모닝글로리에게도 굿모닝을 건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