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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고 향기롭게 Aug 29. 2022

모닝글로리

둘째아이 등교길에 함께하다 만난 나팔꽃.

초가을 싱그러운 아침을 알려주는듯 활짝 웃고있다.


걷던길 멈추고 잠시 꽃멍에 빠져든다.


꽃을 싫어하진 않았는데 꽃을 이리 좋아하게 된거보면

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길가에 이름모르게 핀 꽃들을 그냥 지나칠수없어

한번 더 빼꼼히 들여다보고 또 보아도 좋다.


다음번에 꼭 기억해 이름도 불러주리라며 꽃검색도 해본다. 어느순간 핸드폰 사진첩엔 아이들사진보다 꽃사진들이 자리잡아있다.


계절마다 다채롭게 인사를 건네는 꽃들에게 또 설레임으로 맞이해보며...


모닝글로리에게도 굿모닝을 건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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