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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라윤 Jan 09. 2022

커리어는 게임 캐릭터 키우기와 같다.

게임에서 캐릭터 키우기 해보셨나요?

직업을 찾거나 변화를 원하거나 이 모든 과정에는 길고 긴 리서치가 동반된다. 비슷한 직군 사람들의 링크드인 프로필과 원하는 포지션의 직무 기술(직무 해설, job description) 자료를 들여다보는 것이 시작이다. 이 작업은 끝이 없게 느껴진다. 이 사람의 career path도 멋진 것 같고 나도 저렇게 또는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기다 보면 반나절이 훌쩍 간다. 그래, 이거야. 하고 하나 찾았다고 해도 하다 보면 이건 또 아닌 것 같다 또는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또다시 새로운 리서치를 시작한다.


나의 성향에 맞는 직업, 내가 평생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고르는 일은 수 많은 직업시장에서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리고 설사 꿈을 정했다 해도 그 뒤에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도 블랙홀처럼 까막득하다. 모두 각자의 커리어 path가 있기에 내가 만들어나가야한다는 말도 나를 더욱 깊은 심연에 빠뜨린다. 이럴 때 나는 게임에서처럼 캐릭터 빌딩을 하는 작업을 한다. 참고로 캐릭터 키우는 재미 최강은 디아블로2라고 생각한다.


나의 커리어 캐릭터를 키우는 것은 이보다 더 쉽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where I am, who I am, what I am like " 과 같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우선 쓴다.

2. 내가 가고자 하는 길, "where you want to be"와의 공통점, 접점 그래서 내가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의 캐릭터, 스킬 부분을 파악하기.

3. 그리고 그 외에 내가 조금 더 발전시켜나가야 할 스킬이나 캐릭터, 무기들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 시간을 제일 많이 써야 되는 부분은 바로 이 분홍색 지점이다. 내가 누군지에서 시작하고 나의 강점과 내가 이미 가진 것에서 시작한다. 

이런 그림을 그리다 보면 오른쪽 서클에 어떤 직군, 직업, 산업군이 들어가든지 간에 내가 얼마나 fit-in 할지가 전략적으로 보인다. 


나는 항상 맨 왼쪽 분홍색칸 채우는 것이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린다. 그리고 이 부분은 계속 추가되고 변화하는 것이 맞다. 가볍게 한번 왼쪽 써클 부터 시작해보자.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했다. 나를 아는 것을 제대로 하면 이미 승률은 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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