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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라윤 Jan 24. 2022

누군가 부러울 때도 나는 다이어리를 쓴다.

나도 하면 된다는 사실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링크드인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우와, 이런 걸 하다니 진짜 부럽다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내 깨닫는다. 나도 하면 되는데 그쪽으로 방향을 틀거나 그런 식으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당연한 결과인 것을 부러워할 것이 없다. 진짜 부러우면 나도 하면 된다는 결론이 된다. 내가 제일 부러움을 느끼는 때는 나도 할 수 있는 것을 나의 부주의로 기회를 놓쳐 다른 사람이 할 때이다. 즉, 손에 닿을 것 같은 기회를 놓친 경우이다. 그런데 그것도 문제가 안 되는 것이 알았으니 이제부터 하면 되는 거다. 


그렇게 다시 나는 나의 다이어리를 편다. 이걸 나도 하려면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노력을 하면 될까? 실제로 그렇게 해본 적이 있는데 한 2주인가? 하다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잊어버리고 그 수고를 놓았던 기억이 있다. 이 말은 그냥 가볍게 지나가는 감정의 부러움이었지 진짜 내가 하고 원했던 것도 아니었다는 말이다. 정말 간절히 원하면 그렇게 쉽게 놓을 수 있을까?


우리는 요즘 너무나 멋지고 잘나고 대단한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 사는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잘 들여다보면 내가 원하는 것은 그중의 일부던지, 그 안에 구체적이 어떤 부분이 지그의 인생 통째를 부러워하거나 결과 그 자체가 아니었다는 것을 시도해 보고 알았다. 


누군가가 너무 부럽다면 그 갭의 정도가 내 손에 닿을만한 기회인지 저 멀리 있는 것인지 가늠해보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향해 시도를 해 본다. 그렇게 일 년 정도 단위의 노력을 계획하고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그 어떤 원하는 모습도 나의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실 가족이나 친한 친구도 내가 비현실적이고 이상주의자라고 종종 그런 나를 냉소적으로 보는 경우가 있지만 (특히 과거에) 나는 지금의 내 모습이 이런 꿈을 꾸는 것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아무리 뭐라고 해도 그 누구도 이런 나의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일 문제는 부러운 게 없는 것이다. 그래서 원하는 게 없고 안될 거라서 꿈꾸지 않는 것이 더 문제다. 부러움을 부러움에서 끝내면 얼마나 우울한가? 우리 모두는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도하다가 안되면 그게 진짜 내가 원하는 (고통을 감수할 만한) 일이 아녔음을 알자. 그것을 내 능력 부족이라고 결론짓지 말았으면 좋겠다. 원하면 하게 되어 있다. 그렇게 나도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고로 부러움의 감정은 나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 나에게는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다이어리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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