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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라윤 Jan 30. 2022

순수한 나로 돌아가는 길

career journey

사회에 나가서 무슨 일을 할까? 나는 어떤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내가 남들보다 잘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의 답은 나에게 있다. 그렇지만 나에게 아무리 물어봐도 나조차 쉽게 답을 주지 않는다. 남이 나보다 더 잘 아는 것 같아서 상담도 코칭도 받는다. 그런데 받고 나면 내 스토리가 아니라 그분이 만들어내 준 사회에 통용이 될만한 appealing 한 스토리로 변모하여 정작 내 스토리인지 만들어낸 팔리기 좋은 상품인지 나조차 헷갈린다. 그러니까 남의 이야기를 내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으니 면접을 봐도 자기소개서를 써도 진정성이 보일 리 만무하다. 결국 설득력을 잃고 제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고민을 시작한다. 이게 vicious cycle 악순환의 시작이고 그렇게 우리는 지쳐간다.


첫째, 내가 어디에 재능이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성향은 있지만 재능은 갈고닦지 않으면 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원래 타고나길 잘하도록 타고났을까에서 우리는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한다. 재능 탐구로 시작되는 커리어 맵핑은 기본적으로 도둑놈 심보다. 마라톤에서 10 발자국 앞서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인데 회사일이던 개인사업이던 하루아침에 빛을 보는 것이 아이다. 그런 장기전에서 10 발자국 앞선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니 좀 더 앞서서 게임을 시작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해라. 재능의 발견도 거기에서 시작한다.


둘째,  하고 싶은 것은 있을 것 아닌가? 나는 어떤 부분에 관심이 가더라 하는 것, 바로 그 마음을 답이 나올 때까지 들여다보라는 것이다. 본인의 마음의 순수한 의도를 파고들어라. 순수히 내 마음이 원해서가 아니라 누구 누가 좋다더라 하는데에서 시작하여 스스로에게 "그래, 나도 이렇게 되고 싶어"로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끔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인지 남들이 원한다니까 나도 가지면 좋을 것 같은 것인지 스스로를 속이기까지 한다. 그게 아니라면 네 마음이 가는 일은 궁금한 것은 네가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그것부터가 재능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유치원 선생님을 하라고 하면 나는 그 일을 나는 못한다는 것을 알고 변호사를 하라고 해도 듣기 좋은 직업이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니다. 다만, 운동선수나 화가가 되라고 한다면 한번 해볼까? 해보고는 싶은데... 하는 생각이 있다. 그런 것이다. 대단하지 않아도 분명히 특별히 마음이 가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고민하고 계속 생각하면 시간은 걸리지만 네 마음이 답을 줄 것이다. 그런 것을 찾아라.


셋째, 시작점이 어디든 결론은 너 하기에 달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일, 마음이 가는 일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막상 해보니 힘들고 재능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하기도 한다. 재능이 실력이 될 만큼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힘들어서 포기하는 것이다. 재능이 있으면 비단길이 펼쳐질 것 같다는 생각에 여기저기로 자리를 옮기고 회사를 바꾼다.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더 밀어붙일 때 바로 그 뒤에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음을 안다.

마지막으로 코인이나 주식을 하지,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한가? 묻는다면 그렇게 열심히 사는 과정이 바로 나를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한평생 살면서 나라는 수수께끼 정도는 풀고 죽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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