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Your Battle.
시작은 나를 설레게 한다. 2월 1일, 3월 1 일등 매 달의 첫날, 한 주의 첫날, 한해의 첫날. 2022년 음력설 2월 1일은 한해의 두 번째 시작 (첫 번째는 1월 1일)이라는 의미에서 정말 멋진 날이었다. 혼자 있는 나를 위해 떡국 배달에 함께 밥까지 먹어준 귀한 친구까지 앞으로도 나를 아는 지인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잘 살아야지 누가 되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또한 들었다.
한 해 동안 내가 집중할 것들을 상기하던 도중 금요일에 매니저가 나에게 했던 말이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사사로운 것까지 감정의 열을 내고 있는 것을 보고 매니저가 해준 말이다. 우리는 모두 바쁘고 정말 수만 가지 것들을 저글링 하면서 살고 있다. 이것도 신경 쓰이고 저것도 챙겨야 할 것 같고 하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애초에 신경 쓸 일이 수만 가지라 정말 중요한 것들을 골라낸다고 해도 수만 가지에서 10가지 고르면 그래도 잘한 것인데 더 골라내야 한다. 거기에서 단 한 가지로.
꽤나 이제는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다짐한다. 올해는 정말 스마트하게 일해야겠다. 그게 바로 "Pick Your Battles"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성공시킬 수는 없다. 한 가지를 제대로 성공시킬 생각을 하자. 내가 생각하는 배틀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진다.
1. 장기적으로 단기적으로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것
2. 최소 반년짜리 프로젝트 (이 정도는 걸려서 데이터로 성과가 나올만한 정도의 사이즈)
3. 이건 약간 어려운데 하면서 멈칫하게 되는 정도의 도전적인 일
올해는 정말 배틀을 잘 골라서 뛰겠다. 모든 것에 다 연연하지 않겠다. 대신에 이 한 가지에 끊임없는 집중을 해서 시장을 바꾸어놓는 일을 해야겠다.
What's your b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