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생존의 차이는 무엇인가, 내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는걸까
"숙고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 -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를 위한 변론>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으니라"(朝聞道 夕死可矣) - 공자, <논어>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의 첫 문장
"난 절대로 내 믿음을 위해 죽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으니까."(I would never die for my beliefs because I might be wrong.) - 버트란드 러셀, <자유사상과 공식적인 선전>
"만족한 돼지보다는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것이 낫다, 만족한 멍청이보다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낫다" -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
계백의 아내 : 아! 나라가 쳐망해버리든가 말든가! 아, 그것이 뭐기에 니가 내 새끼들을 죽인다 살린다 하냐!
계백: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절망스러워하며) 제발 깨끗하게 가자니까!
계백의 아내: (눈물을 흘리며) 뭣이 어쩌고 어째? 아가리는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씨부려야지. (울부짖는다)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뒤지고, 사람은 이름 때문에 뒤지는 것이여! 이 인간아!
여러 변덕스러운 우연이, 지쳐버린 타인이,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이 자신에게 모질게 굴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랍니다.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오래된 질문을 오늘부터의 매일이 대답해줍니다.
취업 준비, 결혼 준비,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 그럴듯한 일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랍니다.
-허준이 교수의 축사 중.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숙, <가난한 사랑 노래> 중.
Nello and Patrasche were left all alone in the world.
네로와 파트라슈는 세상에 외톨이로 남겨졌다.
They were friends in a friendship closer than brotherhood.
그들은 형제보다 더 가까운 우정을 나눈 친구였다.
Nello was a little Ardennois Patrasche was a big Fleming.
네로는 아르덴 출신의 작은 소년이었고 파트라슈는 플란다스 출신의 커다란 개였다.
They were both of the same age by length of years,
그들은 햇수로 치면 같은 나이 였다.
yet one was still young, and the other was already old.
하지만 하나는 아직 어렸고, 다른 하나는 이미 늙었다.
-위다, <플란다스의 개>의 첫 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