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아르카나 22장으로 '나'를 해석할 수 있다
한때, 타로샵에서 타로 상담을 했던 사람으로서, 꽤 오랫동안 이 일을 누군가에게 쉽게 권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 일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삼으면, 예상보다 훨씬 큰 정신적 피로와 ‘내담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구조’에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달라졌다.개인 SNS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스로를 알리고, 상담 전에 자연스럽게 라포를 형성하는 방식이 자리잡았다.덕분에 상담자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콘텐츠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타로 카드는 한 번만 제대로 배워두면, 언제든 꺼내어 나 자신에게 질문할 수 있다.
삶의 방향이 모호할 때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여행지를 고르려는데 두 곳 중 어디가 좋을까?”
“오늘 장 보러 가는데 어느 마트를 가면 더 좋은 식재료를 살 수 있을까?”
“그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앞으로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 걸까?”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궁금증부터,
“나는 어떤 회사로 가야 더 잘 맞을까?”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은 어디일까?”
와 같은 인생의 전환점까지, 타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타로 카드는 때로 인간관계에서도 특별한 역할을 한다.
모임에 타로 카드를 들고 가면,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도 한다.
평소에 말수가 적은 사람도 타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
“어? 나, 의외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네?”
타로를 매개로 한 이런 경험은, 익숙한 나의 모습을 넘어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만든다.
타로 카드는 총 7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인생의 큰 주제를 다루는 메이저 아르카나 22장만 익혀도, 지인이나 절친에게 충분히 상담을 해줄 수 있다.
나머지 56장은 마이너 아르카나로, 일과 감정, 생각과 물질처럼 우리의 일상을 섬세하게 비추는 카드들이다.
먼저 메이저 카드부터 시작하고, 여유가 생기면 마이너로 확장해도 늦지 않다.그런데, 타로 카드는 왜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걸까? 정말로 우리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존재일까?
이건 아마도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질문만큼이나 어렵고 근본적인 문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는 건 분명한 현실이다. 하지만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우리는 겸허해진다.세상에는 아직 과학이나 이론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신비가 존재한다.
타로 카드가 맞아떨어지는 이유 또한, 그 미지의 영역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건 있다. 타로는 우리에게 단순히 ‘미래를 알려준다’는 메시지를 주는 도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현재의 나를 점검하고, 방향을 바로잡는 일이 곧 미래를 새롭게 만드는 첫걸음이다. 타로 카드는 단순히 ‘미래 예언’이 아니라,‘미래를 바꾸기 위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방법’ 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