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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연재 Jun 22. 2021

4. 그림 속 매력적인 여성: 타마라 드 렘피카

Tamara de Lempicka


“가장 자극적인 매력은 결코 만나지 않는 양극 간에 존재한다.” 


앤디 워홀이 언급한 매력에 대한 정의다. 양극이라 하면 절대로 융화될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다른 존재를 나타낸다. 서로 성격이 너무나 다른 남녀가 서로 끌리 듯, 자신에게 결여된 것을 끌어당긴다. 상이한 두 가지가 만나 세상에 존재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미술사에서 예술 작품에 그려진 여성의 모습은 예상 가능한 법칙 속에서 그려져 왔다. 르네상스 예술에서는 아기 예수를 보호하는 어머니의 모성애를 상징하거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에서는 겁탈을 당하거나 남성을 유혹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왔다.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를 양극의 다른 존재로 여기며 그 속에서 고정된 이미지로 비춰지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했다.


아트 데코를 대표하는 작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작품은 고리타분한 여성의 모습을 근대적인 시각으로 보여준다. 그녀의 회화작들을 보면 남성 작가의 창작물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힘이 느껴진다. 한풀에 꺾일 듯한 꽃 같은 여성의 모습이 아니다. 렘피카가 그린 근대적 여성의 모습은 현재 21세기의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듯 여성의 개인성을 독립적으로 살렸다. 캔버스의 공간을 꽉 채운 구도 속 여성은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책을 읽거나거대한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마치 내 세상인 것 마냥 자신만만하다.

렘피카는 유럽에서 만연했던 입체주의의 특징으로 인물들을 구성하였다직선은 곡선보다 시각적으로 힘이 있다. 입체주의 대표 작품인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아비뇽의 여인들> 속 인물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피카소의 입체주의가 아프리카 마스크와 결합되어 조금 더 야만적인 성격을 띤다면, 렘피카의 작품은 그 직선 속에서 곡선을 살려 부드러운 느낌을 조성했다. 입체주의에서 찾아보기 힘든 부드러운 특징이 렘피카 작품의 독특한 매력이다.


(중략)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full 아티클을 읽으실 수 있어용~^^


https://artlecture.com/article/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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