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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연재 Feb 21. 2022

12. 그림 속 불멸의 동물들

아티스트 그림 속 동물의 의미

몇 년 전 낮잠을 곤히 자는 내 반려견의 작은 뒤통수를 보니 이렇게 작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면, 고민이 없겠지 생각했었다. 지켜 보다가 빼꼼 나온 내 엄지 마디 만한 뒷발 바닥을 간지럼 태워 단잠을 깨웠다. 움찔 하고 깨더니 나를 쓱 쳐다보고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쳐다본다. 그러고는 뒷다리를 이상하게 꽈배기처럼 꼰 채로 다시 잔다. 그 모습이 귀여워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아마 내가 가진 사진들 중 여행 사진 다음으로 두 번 째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사진들이 나의 강아지일 것이다.


반려 동물을 키우면서 느꼈던 점은 사람과는 다르게 언어를 쓰지 않는 대신 본능적인 표현을 가감없이 한다. 자기가 귀찮으면 고개를 무안할 정도로 휙 돌려버리고, 신나면 주인이 공들인 메이크업은 신경도 안쓴 채 혀로 얼굴을 사정 없이 핥는다. 거실에서 티비를 볼 때 가끔 내 엉덩이에 자신의 엉덩이를 꼭 맞닿게 해서 앉는다. 주인과의 체온을 느끼며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모습이 귀엽고 기특하다. 아마도 사람들은 동물들의 예측 불가한 모습 때문에 볼 때마다 매일매일 새로움을 느끼는 듯 하다.


이런 동물들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에게는 소중한 소재가 되기도 하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상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프랑스 후기 인상주의 작가였던 앙리 툴르즈 로트렉은 말의 모습을 자주 그렸다. 어린 시절부터 말을 좋아하여 승마를 했지만 다리 골절상으로 인해 더 이상 말을 타지 못하게 되었다.



(중략)

아래 링크 클릭하셔서 읽어보세요 ^^


https://artlecture.com/article/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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