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아래에 숨으면
평소엔 숨도 못 쉬던 단어들
손끝의 자극과 깜빡이는 눈이
박자가 맞는 그 순간
하얀 바탕 위에
하나 둘 모여듭니다.
무심코 쓰던 문장은
그대로 두었다가 이내 부끄럽고,
지웠던 글귀가 머릿속에 남으면
고개를 저으며 다시 지울 뿐,
잠시 쉬어 바라볼 때
손이 쉬고, 눈이 감기면
부끄러운 자의 기록은
예의를 갖춰 기다립니다.
#일상소회는
#잠시쉬어갑니다
#독자가되어주신
#작가님들
#모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