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잘 살아있어요 사람들 사이에
있는 듯 없는 듯
담벼락에 숨고
그늘 속에 꽁꽁
숨어 있어도 어디선가 지켜봅니다
약속은 지켰네요?
안경써서 다행이고
건강해서 다행이고
공부 잘해서 기특하고
아무튼 다행이라 고양이가 되었는지도 꾸릉꾸릉하면서
숨으니까 너무 편해
나비가 날아다니고
햇볕이 따스해지면
뭐하나 보러갈지도
평범한 직장인, 은신처는 서울에, 먹이 활동은 경기도에서 하고 있습니다.